김포외고 시험문제, 학원 원장이 '사전 입수' 시인
김포외고 시험문제, 학원 원장이 '사전 입수' 시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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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외고 입학시험문제 일부가 특정 입시학원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 일반전형 입학시험 문제 중 상당수가 서울 양천구 목동의 M 입시학원 특목고 예상문항과 일치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학원 원장 K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시험 문제를 사전 입수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K씨로부터 어떤 경로로 시험 문제를 입수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며 대가성 금품이 오고갔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학교 홍보활동 등을 이유로 M학원에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L모씨(51)가 시험문제를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L씨는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8일 행방을 감추춘 상태다.

경찰은 L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K씨와 함께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시험지 유출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불합격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재시험을 봐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재시험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도 교육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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