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철도 파업, 수능 이후로 연기
화물·철도 파업, 수능 이후로 연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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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투본, 합의 미도출시 16일 파업… 물류대란 불가피
화물·철도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로 계획했던 공동파업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려해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철도공사와 정부가 핵심쟁점에 대해 성실한 교섭으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예정대로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철도교통과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철도공사는 임금 교섭과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건교부 역시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절차를 무시하고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린 정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공투본은 철도 2만5000여명, 화물의 경우 2만여명이 참여해 총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은 철도노조를 불법 집단으로 매도하기 위한 의도"라며 "10년 전 없어진 직권중재를 운운하며 노동기본권을 박탈하는 행위는 파업을 통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철도공사 노사분규에 대해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함에 따라 15일간 파업이 중지되고 중노위의 중재안을 반드시 수용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철도노조는 직권중재의 불합리함을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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