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들 모교에 장학금 쾌척
세상 떠난 아들 모교에 장학금 쾌척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5.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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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기·윤병숙 부부 충북예고에 500만원 … 4년째 선행

 

백혈병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부모가 올해로 4년째 아들의 모교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했다.

김태기·윤병숙 부부는 23일 아들 김재현씨의 모교인 충북예술고등학교를 방문해 아들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2018년 충북예술고 미술과를 졸업한 김씨는 충북대학교 조소과에 진학했으나 백혈병 진단을 받고 3년간 투병 끝에 숨졌다.

고교시절 학급 반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고 사려 깊은 배려심으로 동급생은 물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진다. 투병 중에도 예술의 열정을 꽃피우는 모교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부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2021년 예술고를 찾아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500만원, 올해 500만원을 다시 내놨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서 김씨 부부는 사정이 닿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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