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불정면에 2000만원 성금 … 총 1억1005만원 기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또 찾아왔다. 벌써 4년째다.
23일 불정면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지난 22일 면사무소 주민복지팀에 “이웃들 위해 사용하라”며 현금 1만원권 2000장(2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조용히 내려놓고 사라졌다.
남성으로 알려진 이 기부자는 지난 2021년부터 이런 방식으로 매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1년엔 200만원과 805만원, 2022년엔 1000만원씩 두 차례, 지난해엔 1월과 7월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1월 2000만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억1005만원을 불정면에 전달했다.
불정면은 이 성금을 지역내 소외계층의 이웃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경 면장은 “얼굴과 이름 알리기를 거부하는 기부자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선행을 베푸는 마음에 진심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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