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첫 감염 … 충북 북부지역 확산
충북의 과수화상병이 제천 등 도내 북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22일 도에 따르면 충주시 안림동 1곳과 제천 백운면 2곳 등 과수원 3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의 감염이 확인됐다.
올해 제천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농가에서 처음 시작된 도내 과수화상병의 누적 피해규모는 24건, 13.6㏊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16건(5㏊), 음성 3건(7㏊), 제천 2건(0.8㏊), 단양 2건(0.8㏊), 괴산 1건(0.01㏊) 등이다.
농정당국은 이들 과수원에 대한 매몰 등 방제작업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9건 1.6㏊의 매몰을 마쳤다.
농정당국은 특히 과수화상병 의심증상 과원의 가지 제거와 출입제한 조치에 이어 발생과원의 병원균 유입경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수원에서 수시로 병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보고, 의심증상 발견 때 전국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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