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꿈이 있어 아름다운 곳'이라는 부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충주대 문예창작학과가 신설된 이후 첫 배움의 결실이라는 면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학생들이 연출하고 직접 연기에 참여하는 연극공연은 주목할 만하다. 1960년대의 화제작 이근삼 작가의 희곡 '원고지'를 각색한 공연으로, 이번 연극의 지도를 맡은 문예창작학과 오영미 교수는 "학생들의 내면연기를 끌어내는 일이 어려웠지만, 점차 놀라울 만한 연기변화를 보여 매우 흥미로운 연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대와 조명, 음향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손수 작업으로 이루어져 아마추어 수준으로서는 최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지는 6일에는 길상호 시인의 초청특강은 습작시절의 시창작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시를 쓰고자 하는 충주시민들이 함께하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의 피날레는 시노래 전문 공연단체인 '민들레의 노래'의 멋진 공연과 학생들의 시낭송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날 한밤의 시향에 젖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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