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심 `러브버그' 이어 `작은 빨간 벌레' 출몰
청주도심 `러브버그' 이어 `작은 빨간 벌레' 출몰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5.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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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검털파리에 이어 유럽산 일본 진드기로 추정되는 `작은 빨간 벌레'까지 청주도심에 나타났다.

청주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청주 도심공원과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에서 붉은 벌레 발생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일부는 집안까지 유입됐다는 신고도 들어오고 있다.

작은빨간벌레 또는 붉은 진드기로 불리는 유럽산 일본 진드기는 돌이나 시멘트에 묻은 염분이나 꽃가루를 먹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역으로 전파된 뒤 우리나라까지 유입된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쓰쓰가무시증을 옮기는 진드기로 오인되고 색깔도 붉은색을 띠어 혐오감을 유발한다.

지난 15일 내린 비로 진드기는 대거 사라졌지만 기온이 오르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예찰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상당과 흥덕보건소는 붉은 벌레 발생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벌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체에는 해가 없으나 혐오감과 위생상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출몰 지역은 방역소독을 계속해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청주를 비롯해 충주 등의 공원, 주택가, 상가 등 도심 곳곳에서 러브버그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달 초 관련 민원 60여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남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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