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과 충남 천안의 배 과수원 등 2개 농가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에 걸리면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진청은 지난 13일 충주 사과 재배지 0.4㏊와 충남 천안 배 재배지 0.5㏊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을 확인하고 긴급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관계기관과 협력해 긴급 방제 작업을 하고 발생지 주변 2㎞ 이내 전 과수원을 대상으로 예방관찰을 벌이고 있다.
충주시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노가 3900㎡ 과수원 전체에 대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이 과수원의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성진·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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