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33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사이 1만5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5년 뒤에는 4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도내 인구는 33만83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32만2870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만5526명이나 늘었다. 이 기간 노인인구 비중은 20.25%에서 21.27%로 1.02%p 늘었다. 행안부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도민 151만876명 중 18만9628명(12.55%)에 불과했던 노인인구 비중이 1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도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매년 노인이 1만5000명 가량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5년 뒤에는 노인인구 40만명 시대가 열리게 된다. 도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노인 인구 비중이 늘면서 평균 연령도 44.1세에서 44.7세로 1년 사이 0.6세가 늘었다. 2008년 36.2세에 비해서는 8.5세 늘었다.
통상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을 고령사회(Aged Society)라고 하며 20% 이상은 후기고령사회(Post-aged society) 혹은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특히 단양군은 2만7628 군민 중 1만246명(37.08%) 65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22대 총선 당시 동남4군선거구로 묶인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등 4개 군도 고령인구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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