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당 5년 동안 1천억 지원 … 8월 중 최종 확정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지정에 대전·충남권 대학 다수가 선정됐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서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 건양대, 대전보건대(연합), 순천향대 등 충청권 대학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 건양대, 순천향대, 대전보건대-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연합) 등 20곳(총 33개교)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대전·충남권의 충남대와 한밭대는 지역 국립대 통합과 대전만의 강점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혁신안을 수립했다.
한남대는 지자체, 산업단지, 공공기관과 함께 투자해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이른바 `한남스타트업밸리', 건양대는 국방산업에 기반한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순천향대는 입학생의 자유로운 학과,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사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본지정 평가 때 고배를 마신 순천향대는 예비지정 지위가 유지됐다. 평가위원회는 기존 혁신모델을 유지하면서도 추진 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평가해 올해에만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건양대는 지역 특성에 맞춘 국방산업을 특화해 K-국방 전력지원산업 인력을 양성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등 보건 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사업은 혁신 비전을 제시한 대학 30곳을 선정해 한 대학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8월 중 최종 지정여부가 확정된다.
/대전 한권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