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이들 뭉쳐야" 당내 단합 강조
"지하실도 있다는 걸 알아야" 경고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어차피 가야할 사람들은 미련 없이 보내고 남은 사람들만이라도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닥까지 왔다고 자위하지만, 지하실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내 것을 내주지 않고 싸움에 이길 수는 없다"며 "한국정치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대결정치로 일관해 왔고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끝없는 싸움에서 상처를 입으면서도 살아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세계에 익숙한 사람들이지만 우리당 사람들은 제 살기 바빠 몸 사리기로 비겁한 생존을 이어 왔다"며 "이젠 그럴 때가 아니다. 전사(戰士)만이 생존하는 형국이 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두고 "총 한 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라며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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