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공천 취소 목소리 비등
박덕흠 공천 취소 목소리 비등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3.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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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당선 축하파티 잇단 논란
민주당·시민단체 “국민 기만·우롱” 비난 고조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에 이어 `당선 축하파티'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에 대한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국민의힘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은 박 의원에 대한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은 최근 지인들과 `당선 축하파티'를 열어 논란을 빚고,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마술쇼'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3선인 박 의원은 지난달 총선시민네트워크가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도 올랐던 인물”이라며 “그런데도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박 의원은 사과하고, 자진 사퇴로 잘못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한 뒤 죄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앞서 성명을 내 “이해충돌 정치인, 전무후무한 오만한 당선 파티 후보,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선거법 위반 고발 등으로 점철된 박덕흠 후보를 충북지역에 공천한 것은 충북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출판기념회에 전문가를 동원한 마술쇼를 공연해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해 선거법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 당장 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옥천의 한 식당에서 주민 10여명이 함께 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 자리에서 `축 당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가 등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박 의원은 또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박 의원은 보좌관 A씨와 함께 지난해 12월3일 보은군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전문가 수준의 마술 공연 등을 무료 제공하는 방법으로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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