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대폭발했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LG와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초 공격에서 서울시리즈 개인 첫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2루 기회에서 타격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LG 선발 임찬규의 공 3개를 내리 파울로 커트했다.
이후 볼 한 개를 흘려보낸 뒤 5구째 공을 커트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김하성은 임찬규의 6구째 한가운데 몰린 시속 126㎞ 체인지업이 날아오자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1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1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LG의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발사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 경계선에 살짝 걸치는 시속 139㎞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부터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8, 1홈런, 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유독 임찬규, 정우영에게 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