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성지에서의 공경예절
신자들의 성지에서의 공경예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0.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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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성인유해…'·'…성직자 순교약사' 발간
깊어가는 가을 만큼 하느님의 은총이 오장육부 구석구석 스며들길 바라는 신자들을 위해 2권의 책자가 발간됐다.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성인 유해공경에 관한 실천사항을 담은 '성인유해공경지침서'를 발간했다.

유흥식 주교는 이달 초 교회법 제1186조1190조를 참조한 해설서 '유해공경에 관하여'와 성지에서의 공경예절과 성인·복자 공경 내용을 담아 낸 '유해공경에 관해 사목자들이 알아야 할 일들', 교구차원의 유해공경 지침을 수록한 '유해 공경에 관한 실천사항' 등으로 구성된 4쪽 분량의 지침서를 제작했다.

이번 발간된 지침서 가운데 '유해공경에 관한 실천사항'을 보면 대전교구는 오는 2008년 교구설정 60주년을 맞아 우리 교구 특성에 적합한 순교신심을 그 어느 때보다 고취시켜야 하고,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유해는 새로운 차원에서 공경의 방식과 관리의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교구 사무처로 전해져야 한다고 적고 있다. 또 본당에 분배된 유해는 누구나 공경의 예를 갖출 수 있도록 적합한 장소에 봉안해야 한다는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한편, 대전 목동본당(주임 우영성 신부)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당시 본당 박해역사를 담은 책 '목동성당 박해와 성직자 순교약사'(138쪽·비매품)를 발간했다.

목동본당 박해와 순교사 연구위원회가 저술한 이 책은 목동본당 신앙공동체의 형성 목동성당 수난과 박해약사 6·25전쟁과 순교자 탄생 치명 순교지 목동성당 순교자 추모사업 상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950년 9월 후퇴하는 인민군들에 의해 자행된 대전형무소와 대전 목동 프란치스코수도원 대량학살 당시의 상황을 대전형무소 수감자와 교도관,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상세히 담고 있다.

또 대량학살 당시 목숨을 잃은 성직자 11명 등 대전교구 내에서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이들의 약력과 추모사업 현황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본당주임 우영성 신부는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은 한국전쟁 순교자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순교의 얼을 구체적으로 이어받고 있다는 것과 우리의 신앙이 순교의 신앙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며 "모든 신자들이 이 책을 통해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신앙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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