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씨 '친절한 복희씨' 출간
소설가 박완서씨 '친절한 복희씨' 출간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0.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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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일흔 일곱의 나이인 소설가 박완서씨가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출판 문학과 지성사)'를 출간했다.

지난 1970년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한 후 여류작가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보여주었다.

이번 소설집 출간은 '너무도 쓸쓸한 당신' 이후 9년 만이다. 본문에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제목을 패러디한 작품 '친절한 복희씨'를 비롯해 총 9편을 수록했다.

'그리움을 위하여', '그 남자네 집', '마흔아홉 살' 등 9편의 수록작들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문예지를 통해 발표되었던 작품들이다.

평범한 일상의 아픔을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세계로 복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은 특히 노년의 삶에 대한 박완서의 따스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메마른 현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박완서 작품은 미묘한 인간의 갈등을 명쾌한 어조로 풀어내는가 하면, 삶의 정곡을 찌르는 재치와 유머로 소시민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냉철하면서도 사실적인 현상에 대해 관찰자의 시선으로 평범한 일상을 재발견 한다. 각기 대른 색채의 9편 작품들은 인생의 재미와 인간에 대한 비애, 그리고 생과 죽음의 섭리 등을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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