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넥스트폴리스 조성사업 재개되나
청주 넥스트폴리스 조성사업 재개되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2.14 20: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개발공사 4월 추진 여부 결정 예고 … 귀추 주목
청주시와 면적 축소 등 계획변경 타협점 도출 관건
3년 넘게 답보상태 지친 토지주 “빨리 결론 내달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이 사업 규모 축소 등 계획 변경 문제로 3년 넘게 답보상태에 있는 가운데 충북개발공사가 4월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충북개발공사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청주시와 넥스트폴리스 산단의 사업 계획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

산단 면적을 107만6000㎡로 줄이고, 사업비는 5790억원으로 축소하는 내용이다.

최근 토지 보상비와 금리 상승 등으로 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재무 여력을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애초 충북개발공사는 2028년까지 청주시 청원구 정상·정하·정북·오동·사천동 일원에 1888만1000㎡ 규모의 넥스트 폴리스산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모두 9522억원을 투입해 산업시설과 공공시설, 주거용지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예상 사업비가 3000억원 이상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불어 사업 면적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충북개발공사의 입장이다.

특히 개발공사 부채 비율 200% 내에서 산단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늘어난 사업비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청주시는 사업 원안 추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충북개발공사의 요구대로 산단 사업 면적을 축소할 경우 3년 넘게 사유재산권을 제약 받아온 토지주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개발에서 제외된 지역의 난개발을 크게 우려하고 있어서다.

다만 시는 면적 축소 방안으로 개발공사가 산단에서 제외를 원하는 지역에 대한 개발 대안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개발공사는 민간기업을 상대로 아파트 건설 등의 개발 의향을 타진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못하면서 토지주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한 토지주는 “3년 넘게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어 집을 팔고 싶어도 거래가 안된다”며 “개발을 할 것인지 아니면 말 것인지 결론을 빨리 내달라”고 요구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충북개발공사가 산단에서 빼기를 원하는 곳은 이미 공장과 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개발에서 제외되면 난개발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며 “개발공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무개 2024-02-14 21:20:43
숫자를 잘 확인하고 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