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디저트 카페 고객 나눔 이벤트 화제
고객 60% 소방서 꼽아 … 총 320개 전달
고객 60% 소방서 꼽아 … 총 320개 전달
제천시내 한 자영업자가 `붕어빵 나누기 투표'라는 이색 이벤트로 대상자를 선정한 후 기부를 실천해 화제다.
제천시 중앙로의 한 디저트 카페는 지난 1월 한 달간 계산대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주 메뉴인 붕어빵을 사는 고객을 상대로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객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면 카페가 모금액의 50%를 보태 붕어빵 나눔을 하겠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나눔후보지(대상자)를 소방서와 요양병원, 환경미화원 3곳으로 정해 누구와 나눌지 고객의 의사를 물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60여명의 고객 중 60%가량이 소방서를 꼽았다.
모금함에는 13만7000원이 모였지만 카페측은 애초 약속보다 많은 26만3000원을 보태 총 40만원어치의 붕어빵 320개를 구매해 지난 13일 제천소방서에 전달했다.
카페 운영자 최모씨는 “약소하지만 시민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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