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시점이 근접했음을 분명히 시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5월 또는 6월 중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로 결정했다. 9월에 이어 11월, 12월에 이어 1월까지 4회 연속으로 동결이다. 파월은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경로는 불확실하다"면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하며 조기금리 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결과는 예상대로 3월 인하 기대는 축소한 한편, 양적긴축(QT) 가능성을 남겨뒀으며 연내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며 "이를 고려할 때 올해 6월부터 인하를 단행하며 연내 세 차례 정도로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는 기존의 예상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은 금리 동결에서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6회 연속 금리 동결하는 올해 5월 회의 이후인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6월부터 분기별 1회 금리 인하를 기본 전제로 하면서 3분기 또는 4분기 중에 물가 안정 신호가 확대되거나 돌발 이벤트 발생 시, 추가 1회 인하를 추가하는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전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고 인하 기조로 전환할 것임을 뚜렷하게 밝히면서도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웠다"면서 "인하 시기를 둘러싼 논의가 1월 FOMC에서도 지속됐다면 다음 3월 회의 때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은 2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FOMC 회의 이후로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조기 금리 인하는 후퇴했으나 인하 방향성에 변화가 없음은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FOMC 이후 외국인 매매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주요 국고채 금리 역시 2월 금통위 전까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