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실익제고·농축산물 판매 활성화”
“농업인 실익제고·농축산물 판매 활성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1.29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 인터뷰 / 황종연 충북농협 총괄본부장
영농자재 입찰 등 지속
지역사회 공헌활동 전개
도시농부사업 2배 확대
자연재해 예방·교육 강화
대응 매뉴얼 업데이트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도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고임금, 고금리, 고환율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농협 역시 어려운 한 해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엄중한 경제상황속에 충북농협의 새 수장을 맡은 황종연 충북농협 총괄본부장(사진)으로부터 2024년 충북농협 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농협의 운영방향은?

“충북농협의 올해 운영방향은 농업인 실익제고다. 올해도 국제 정세 불안으로 영농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소비부진으로 농업인들에게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농자재 입찰과 계통구매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영농비용을 절감하고 창의적 마케팅과 유통구조 혁신으로 농업인들이 정성껏 가꾼 충북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인들의 각종 숙원사항이 제때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나 지자체에 대한 농정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겠다. 농업인들과 가장 깊고 넓은 접점을 유지하고 있는 충북도내 65개 농축협 지원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겠다.”



-올해 중점추진 사업은?

“충북농협의 가장 시급한 두가지를 꼽는다면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농촌인력 부족문제 해결이다. 지난해 자연 재해로 주요 농작물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소비도 부진해 지역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컸다.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설 명절에도 농협은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 할인 지원에 더해 카드사 프로모션과 자체예산으로 할인 폭을 확대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에 맞는 실속 선물세트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축산물 판매확대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저 스스로 충북 농축산물 홍보대사라는 각오로 뛰고, 농축산물 판매에 공이 있는 직원은 과감히 발탁하겠다. 농촌인력 부족문제는 투트랙으로 풀어갈 생각이다. 첫번째는 도시농부사업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두 번째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현재 충주의 중원농협을 비롯해 충북농협이 자체 운영 중인 농촌인력중개센터가 10곳이다. 올해는 이 사업도 크게 넓혀 농협의 인력중개사업을 농업인들이 더 많이 체감하도록 노력하겠다.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지난해 냉해, 우박, 과수 화상병, 수해 등 1년 내내 자연재해가 이어져 농업인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농사는 하늘이 진다는 말이 있지만, 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도내 65개 농축협 재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자연재해 예방 및 교육을 올해는 더욱 강화하겠다. 충북농협 자체 대응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 업데이트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겠다. 특히 농협에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 이와는 별도로 충북 못난이 농산물 사업 참여를 통해 우박,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흠집이 나거나 낙과된 과수 판매에도 힘쓰겠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