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빈대 출몰 … 충북 안전지대 아니다
충남서 빈대 출몰 … 충북 안전지대 아니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1.12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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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천안까지 확산 … 도·시·군 합동 위생점검 등 방제 총력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빈대가 충북 인근지역인 충남에서도 출몰,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충남 천안시내 한 원룸에서 2건의 빈대 출몰 신고가 보건소에 접수됐다.

인접한 천안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충북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 등에서는 `빈대믹(빈대+팬데믹)'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빈대는 1970년대 정부 주도로 이뤄진 지역개발 운동인 새마을운동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맹독성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 한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 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됐다.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9월 이미 대구 계명대 기숙사에서 빈대 물림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두드러기, 고열 등 피해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전국에서 빈대 피해·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빈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빈대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숙박과 목욕장 업소 1241곳을 대상으로 시군 합동 위생점검을 한다.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다.

합동 점검반은 숙박업소 침구와 수건의 위생, 소독 상태 등을 확인한다. 목욕장에서는 청결 여부, 세탁한 수건과 대여복 제공 여부를 점검한다.

도는 빈대의 생태적 특성과 발견 방법, 방제 방법 등을 담은 정보집을 배포해 신속한 방제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숙박과 목욕장업 위생관리를 강화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공중위생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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