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친정체제 구축' 조직개편
서산시 '친정체제 구축' 조직개편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7.10.16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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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행정·아이디어 뱅크 부서 보강 등 직제 개편
앞으로 있을 서산시의 정원 정비에 따른 조직개편을 앞두고 인사적체로 숨통이 막혀 있는 일부 실·과, 사업소에 대한 인사와 새로 짜여질 정원 구성이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서산시는 지난 10일 행정자치부로부터 시 정원 조직개편 안에 대한 결정 통보를 받고 서산시의회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4월 재선거로 취임한 유상곤 시장의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직제 개편과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제 개편 주요 내용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업유치단 신설과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돕는 민원행정, 서산시의 비전을 제시할 아이디어 뱅크 부서 보강 등 역동성 있는 직제로의 개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부서는 수년째 인사이동이 없다.

때문에 직원들은 사기 진작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무기력감에 빠져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조례로 규정하고 있는 시 인사정원 규칙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시 보건소는 소장을 비롯해 6급이하 10여명이 10년 넘게 승진없이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

보건, 의무, 간호, 식품위생 등 전문직은 넘쳐나는데 복수직 직제에 따라 일부를 행정직이 자리를 맡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그러나 이같은 복수직제는 전국적 현상으로 서산시만 특수한 건 아니지만 정도의 차이는 존재한다.

또 읍·면·동장도 사정도 마찬가지다.

전문직종 과장급 자리를 행정직이, 행정직 읍·면·동장은 전문직이 자리를 메우고 있는 현상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전문직 자리를 행정직이 맡고 있는 셈인데 서산시 행정직 분포는 전체 40% 정도로 행정직에 대한 복수직제 운영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묘를 합리적으로 찾을 때 무기력한 조직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청내 직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유상곤 시장 취임 후 첫 인사에서 과감하고 혁신적인 인사시스템이 구축될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져오던 학연, 지연, 혈연 등 인사모순을 떨쳐내고 능력위주의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인사로의 정원구성이 어떻게 나타날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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