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 안오른게 없다” 주부들 원성
“밥상 물가 안오른게 없다” 주부들 원성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10.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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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배춧값 평년比 20% 상승 … 속재룟값도 ↑
적상추 44%·사과 54% 등 엽채류·과일값 `고공행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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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와 재래시장의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0% 넘게 오른데다 김장 재료 값도 평년 가격을 뛰어넘고 있다.

상추, 깻잎 등 엽채류와 과일 가격도 평년보다 비싸,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주부들의 원성이 높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으로 한 달 전(5476원)보다 20.3%나 껑충 뛰었다.

배추 소매가는 1년 전의 5934원과 비교해도 11% 비싸고 평년(5432원)보다는 무려 21.3%나 높다.

배추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파와 생강 등의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대파(상품)는 1㎏에 4000원으로, 한 달 전(3189원)보다 25.5% 올랐다.

1년 전 3238원과 비교하면 23.6% 비싸고, 평년의 3451원과 비교하면 15.9%가 비싼 것이다.

쪽파(상품)도 1㎏에 1만209원으로 한 달 전(8496원)보다 20.2% 비싸다. 1년 전(7333원)과 비교하면 39.2% 오른 것으로 평년(6431원)보다 58.8%나 상승했다.

생강(상품)은 1㎏에 1만7466원으로, 한 달 전의 2만499원보다 14.8% 하락했으나 1년 전 8781원과 비교하면 98.9% 오른것으로 평년의 1만82원과 비교하면 73.3% 비싸다.

주부 이 모씨(58·청주시 서원구)는 “마트에 가보면 안 오른게 없다”며 “특히 배추와 김장재료 값이 너무 올라 올해는 김장을 절반만 해야 될것 같다”고 말했다.

엽채류,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적상추(상품) 가격은 100g에 1445원으로 1년 전 998원과 비교하면 44.8% 올랐고, 평년(1103원)과 비교해도 31.1% 비싸다.

깻잎(상품) 가격도 100g에 2971원으로 1년 전(2502원)보다 18.8% 비싸고, 평년(2136원)보다 39.1% 올랐다.

과일의 경우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호우 등의 여파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

사과(홍로·상품) 가격은 10개에 3만6139원으로 한 달 전(2만9825원)보다 21.2% 올랐다. 이는 1년 전(2만6888원)과 비교하면 34.4% 비싸고 평년(2만3474원)보다 54.0% 올랐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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