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애인 조정선수, 세계조정대회 홍보대사 자청해
미국의 장애인 조정선수가 2013세계조정대회 충주유치를 지원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7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리는 제 1회 아시아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 참관 차 내한한 미국의 장애인 조정선수 에리얼 길버트(50·여·사진)가 세계조정대회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나선 것.
15일 충주시청을 방문한 길버트는 "아시아의 첫 장애인 조정대회가 충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충주시의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복 시장은 "충주가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학 조정선수로 활약했던 길버트는 대학 졸업후 간호사로 일하다 지난 1988년 눈 망막이 손상돼 시력을 잃었다. 불량안약을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한동안 방황했던 그는 다시 자신의 젊음을 불태웠던 조정으로 돌아와 2002년 스페인 스베일 세계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 3위, 2003 이탈리아 밀라노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 4위에 올랐다.
또 내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도 미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미국 장애인 국가대표인 길버트는 맹인안내견 자원봉사센터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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