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안 젖는다더니 … 세탁 후 기능 `뚝'
비에 안 젖는다더니 … 세탁 후 기능 `뚝'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3.09.2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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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8개 아웃도어 브랜드 재킷 품질 평가
블랙야크 제품 발수성 저하 현상 등 `천차만별'

국내에서 29만9000원~48만9000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아웃도어 재킷의 기능에 일부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몇 차례 세탁 후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KCA)은 26일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8개 아웃도어 브랜드 재킷에 대한 품질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나 눈을 막아주는 내수성 시험에서는 모든 브랜드의 원단 부위가 대체로 우수한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제품은 봉제 부위의 내수성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내부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투습성 시험에서는 노스페이스 제품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네파, 밀레,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양호' 수준이었고 블랙야크 제품은 `보통'으로 낮게 평가됐다.

물이 표면에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발수성(0~5급으로 평가)의 경우 세탁 전에는 모든 브랜드 제품이 최우수 등급인 5급을 기록했다.

하지만 7회 세탁 후에는 블랙야크 제품의 발수성이 2급까지 낮아지는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났다.

네파와 컬럼비아 제품도 세탁 후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잡아당겼을 때 찢어지지 않는 인열강도는 블랙야크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밀레 제품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밖에 지퍼의 내구성, 땀이나 햇빛에 의한 색상 변화, 세탁에 의한 오염, 사용성 등은 모든 브랜드가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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