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덜미
4천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덜미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9.19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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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참여자 등 154명 검거 … 256억 부당이득 편취

4000억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256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충남경찰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25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운영자 111명과 도박참여자 43명 등 총 154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운영자 A씨(40) 등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4000억원 규모의 해외 서버를 임대 받아 국내에 본사 사무실을 차려 놓은 뒤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으로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한 혐의다.

운영진들은 본사 사무실을 두고 부본사와 지사, 총판, 성인 PC방을 매개로 한 매장을 통해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도박참여자들에게 현금을 입금받고, 사이버머니을 제공한 후 해외 카지노 업체의 도박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도박 공간을 개설했다.

도박에 참여한 B씨(48) 등은 대출까지 받은 돈 수억원을 모두 도박에 탕진한 혐의로 입건됐다.

운영자 A씨 등은 지난 1년여간 4000억원 상당의 도금을 입금받아 25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추적하고 현금, 예금, 부동산 등 60여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세금 추징을 위해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불법수익금을 환수하고 도박행위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며 “한번 도박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도박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내포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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