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號 이강인 앞세워 AG 3연패 도전
황선홍號 이강인 앞세워 AG 3연패 도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9.19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내일 합류 …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
여자WC 실패 벨號는 사상 첫 우승 도전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을 앞세운 황선홍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아 축구 강호인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5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한국은 방콕에서 열린 1970년과 1978년 대회에서 각각 미얀마(당시 버마), 북한과 공동 우승했고,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20년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왕좌에 복귀한 건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다.

고(故) 이광종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북한과의 결승전까지 7경기 무실점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승우(수원FC) 등 호화멤버가 출전해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2연패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사상 첫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남자축구 출전 선수 연령 제한이 23세 이하(U-23)에서 24세 이하(U-24)로 한 살 높아졌다. 또 대회 엔트리도 2명 늘어난 22명이다.

한국은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에서 항상 최정예 멤버를 꾸려왔다.

이번에도 와일드카드로 미드필더 백승호와 수비수 박진섭(이상 전북),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가 가세했고,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합류했다.

또 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조영욱(김천), 엄원상(울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4년 전 손흥민이 금메달에 앞장섰다면, 황선홍호 우승의 열쇠를 쥔 건 `막내형'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16강을 함께했고, 올여름엔 `빅클럽' PSG에 입단했다.

PSG와 계약 당시 아시안게임 출전을 조건으로 포함한 이강인은 소속팀과 협의 끝에 20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21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선홍호는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모두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인 바레인과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가 최근 회복한 이강인은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황 감독은 16강 토너먼트부터 이강인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 남자축구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A, B, C, E, F조는 4개국이, D조는 3개국이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12개국과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의 금메달 경쟁 상대로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꼽힌다.

여자축구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여자축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남자축구와 달리 연령 제한이 없어 여자축구 A대표팀이 참가한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미얀마,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중국 저장성 원저우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5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