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광주·전남지역 교인협의회가 지난 17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명석 목사에 대한 ‘공정재판’ 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지난 7월 서울 보신각 집회 이후, 서울시청 앞, 충남 금산 월명동수련원 집회에 이어 광주에서 열렸다.
 교인들은 정 목사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을 받고 있으며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인협의회 측은 “영향력 있는 매체에서 확실하지 않은 조작 가능성이 있는 녹취된 파일을 중심으로 자극적·선정적으로 방송했다” 면서 “이로 인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시청자들은 정 목사를 범죄자로 여겼고, 재판부도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됐다” 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는 정 목사 재판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녹취파일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교인 관계자는 “A경찰관은 녹음파일 입수 경로에 대해 ‘M양의 아이클라우드에서 파일을 함께 다운 받았다’는 수사 초기 증언을 번복하는 등 재판과정에서 일부 거짓 수사가 들통 나 교인협의회 일부회원에 의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발된 상태” 라고 알렸다.
 또 “명백한 증거가 없음에도 범죄자로 낙인찍혀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물적증거인 녹취파일을 검증하기 위한 등사요청이 거부됐고, 공판진행 중 압수조서의 허위작성 의혹, 녹취파일의 오염된 증거, 정 목사와 고소인들의 관계를 증명해 줄 일상 모습을 담은 내용도 증거로 제출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시 종교특별위원회 대표인 이기철 목사가 함께 해 “월남전에서도 포로를 생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펼친 정 목사였다” 며 “재판부는 솔로몬이 재판한 것처럼 공정한 재판을 통해 정 목사의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명석 목사는 준간강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을 받던 중 법관기피신청을 제출했고 이와 관련해 대전지법에 이어 대전고법에서 심사 중이다. <제공=기독교복음선교회>

한권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