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혁신지구 개발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혁신지구 개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9.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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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만3957㎡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선정
2025년 말 옥산 이전 후 4890억 들여 사업 추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일원(4만3957㎡)이 산업·상업·주거기능을 갖춘 복합 혁신지구로 개발된다.

이범석 시장은 4일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매시장 일원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도심 쇠퇴지역을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으로 조성하는 지구단위사업이다.

이 사업 추진에 따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의 봉명동 부지를 획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시는 도매시장이 2025년 말 옥산면으로 이전하면 물류거점 기능 상실로 주변지역 상권 쇠퇴가 가속화되고 장기 방치될 경우 도시환경마저 크게 저해될 것을 우려했다.

봉명동 부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 등과 원도심 사이에 위치해 산업단지 배후 지원 및 도심기능 분담이 가능하고, 1순환로와 직지대로, 서청주IC 등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는 이전적지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부지 활용 및 실행방안 마련을 모색하다가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지난해 8월 혁신지구 확산모델 연구 후보지를 신청하고, 올해 4차례 국토부를 방문해 계획을 협의한 뒤 지난 5월 응모했다.

봉명동 부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국비 250억원, 도·시비 167억원, 토지 현물, 기금 융자, 민간자본 등 489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산업, 업무, 공공, 주거, 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개발 방식이다.

여기에는 스마트 오피스와 그린스타트업 타운, 문화체육시설, 도서관, 어린이놀이문화공간,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공동주택 238가구와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국토부는 올해 국가시범지구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고, 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계획인가 및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착공은 2026년, 완공은 2028년이 목표다.

이 시장은 “도매시장이 이전하고 남은 용지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복합기능을 갖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8년 개장한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2014년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오는 12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새로 조성될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현 봉명동(연면적 2만302㎡)의 2.5배인 5만730㎡ 규모로 지어지며 총 사업비는 1368억원이 투입된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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