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진짜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3.07.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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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1859년 6월 30일 나이아가라 폭포위에선 보기 힘든 놀라운 곡예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곡예사인 찰스 블론딘은 48m의 높이에 설치된 줄위에서 18kg의 장대를 들고 균형을 잡고 폭포를 건너는데 성공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이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고 이에 블론딘은 더 놀라운 곡예를 펼치게 됩니다. 뒤로 걸어서 건너기, 안대를 하고 건너기, 자전거를 타고 건너기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왔다 갔다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블론딘을 외쳐댔고 이에 블론딘도 화답하듯 가장 위험하고 놀라운 곡예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바로 사람을 등에 업고 폭포를 건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구경하러 모인 수많은 사람은 환호성을 질러댔고 블론딘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소리를 칩니다. “여러분은 내가 과연 사람을 등에 업고 이 폭포를 건너갈 수 있다고 믿습니까?” 그러자 관중은 “믿습니다”를 외쳐댑니다. 더 위험한 볼거리라는 생각에 관중들은 입을 모아 “믿습니다”를 외쳐댔지만 정작 블론딘이 자신의 등에 탈 지원자를 찾게 되자 모두 침묵속에 블론딘의 시선을 외면하기 시작합니다.

블론딘은 지원자가 없자 한 사람을 지목해 “당신은 날 믿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해리 콜코드라는 이름의 남성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난 당신을 믿습니다. 기꺼이 당신 등에 업히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블론딘의 등에 몸을 맡깁니다. 결과는 사람을 등에업고 나이라가라 폭폭를 건너는데 최초로 성공을 하게 되고 숨죽이며 이 광경을 보던 수많은 관중은 환호하게 됩니다. 관중은 몰랐지만 블론딘의 등에 업혔던 그는 블론딘의 매니저인 해리 콜코드였고 그가 갖고 있던 신뢰나 믿음의 일화는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탄하시면서 제자들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에게 책망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믿음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없음을 탄식하셨을 것입니다. 수많은 구경꾼들의 믿음처럼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고 말하는지 모릅니다. 아니 우리 스스로도 구경꾼 자리에서의 믿음은 모두 자신할지 모르나 등에 업히는 행함의 믿음은 외면하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상관없는 구경꾼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분석하고 비판하며 말만 풍성하게 쏟아내는 사람은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아닙니다. 믿음은 겸손하게 온유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행함인 것입니다. 상관없는 자가 아니라 가장 깊은 관계에 있는 그러한 자입니다.“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세상이 신뢰나 믿음이 깨진 그러한 세상이 되어갑니다. 하나님을 찾는 믿음조차도 구경꾼들의 믿음으로 전락하고 있는듯 합니다. 다시 믿음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는 과연 믿음의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말만 풍성하게 많은 구경꾼의 믿음이 아니라 등에 올라탈 수 있는 행함의 믿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이와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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