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청주 오송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희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 사고현장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벌여 17일 오후 8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누적 희생자는 앞서 수습된 9명을 포함해 14명으로 늘었다.

또 배수가 90%가량 진행되면서 침수 차량도 1대 추가 확인되면서 16대로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사흘째 이어진 배수작업으로 지하차도 내부 물이 상당량 빠지자 이날 0시 무렵부터 도보 수색을 실시했고 오전 1시25분부터 오후 8시까지 C씨(56) 등 5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이 중에는 앞서 사망자 5명이 나온 747번 급행버스의 기사(50대)도 포함됐다.

소방당국은 애초 이날 새벽이면 수색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가장 깊은 지하차도 중앙 부분에 물이 펄과 함께 차 있어 배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당초 CCTV 판독을 통해 침수 차량이 15대라고 예상했으나 전날 견인 완료된 4대(버스 1대·승용차 2대·트럭 1대)를 포함하면 실제로 확인된 차량은 1대 더 많았다.

소방당국은 실종 신고된 12명 모두를 찾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8일까지 많은 양의 비 예보가 있는 만큼 그 이전에 양수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김금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