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수해 피해에 "정부, 수습과 사고 예방에 행정력 총동원해야"
야, 수해 피해에 "정부, 수습과 사고 예방에 행정력 총동원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7.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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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귀국 일정 연기하며 우크라 방문 아쉬운 대목"
정의 "수해피해 지원 상황실 가동…절박한 대응 요청"



야당은 16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피해에 대해 정부 차원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가 사고 예방과 피해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재난 사고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와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더 이상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오늘 오전 6시 현재 사망 26명, 실종 10명, 부상 1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역에 따라 오늘과 내일까지도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예보되어 있으며,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에 홍수 피해가 심각하자 조기 귀국해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존립 목적이며, 국정의 최우선 목표여야 한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는 재해와 재난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이번에도 지하 침수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다시는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속출하며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작물과 시설피해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재 인명피해 집계는 이미 사망·실종자는 40여명에 달했고 계속 늘고있는 상황"이라며 "궁평 제2지하차도 배수 수색 시 사망·실종 50명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희생된 분들,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는 "고립된 분들, 구조가 절실한 분들을 위한 조치와 위험상황에 대한 안전조치가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산사태 위기경보가 전국 12개 시도에 동시에 심각 단계가 발령된 초유의 사태에 대한 비상 대응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당국의 기민하고 절박한 대응을 요청드린다"며 "정의당도 즉각 수해피해 지원 상황실을 가동해 대표부터 시도당에 이르는 전 채널을 통해 모든 협조와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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