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가 마라톤 매니아와 가족 등 1만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0일 문의면 대청호반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는 770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대청호반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풀코스와 하프, 10km, 5km 구간 코스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 풀코스는 박광수씨(옥산·성원산업 근무)가 2시간38분17초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1위는 배정임씨로 3시간4분33초를 기록했다.

하프코스에서는 1시간11분32초를 기록한 백영인씨와 1시간26분25초를 기록한 이정숙씨가 남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10km코스는 이기덕씨(33분49초)와 여종선씨(38분30초)가 남녀 1위를 기록했다. 또 최고령자로 참가한 하상돈씨(87·강내면 석화리)가 5km부문을 완주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회시작에 앞서 217명이 참가한 KT충북본부 등 49개 동호회가 단체상을, 7명의 전 가족이 참여한 박진석씨 등 37가족이 다복상을 받았다.

대회 구간에는 마을 주민들이 풍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참여한 가족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밸리댄스와 비보이 댄스, 마술쇼 등을 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