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충북 첫 대기업 됐다
에코프로, 충북 첫 대기업 됐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4.25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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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5조원 돌파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작년 창사來 최대 실적
에코프로 청주 본사 전경.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청주 본사 전경. /에코프로 제공

 

속보=충북에서 첫 대기업(본보 2월 8일자 1면 보도)이 탄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충북에 본사를 둔 기업 중 최초의 대기업이다.

공정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년 5월1일까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 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 10조원 이상인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해 발표한다. 여기에 포함될 경우 공시 및 신고 의무,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적용받는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새로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82개로 지난해보다 6개 늘었다. 에코프로, LX 등 8개 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현대해상화재보험·일진 2개 집단이 빠졌다.

에코프로는 올해 기준 6조9350억원의 자산총액을 기록하며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이차전지 업종이 호황을 맞으며 대표적인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가 유상증자와 총차입 증가로 인해 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으로 2022년 매출 5조6403억원, 영업이익 618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75%, 616% 신장한 것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퀀텀 점프(quantum jump)'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에코프로는 환율 하락 등으로 4분기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으나 전지재료사업과 환경사업 수요 증가에 따라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등 공사성 사업 확대로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내에 CAM7 공장을 완공했고 시운전을 거쳐 올해부터 본 생산을 시작한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 머트리얼즈,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에코프로EM, 에코프로CNG, 에코프로AP, 에코프로글로벌, 에코프로로직스, 아이스퀘어벤처스 등 11개 계열사가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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