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協 "국내 공급 위해 수출 미룰 것...'웃돈' 요구한 적 없다"
시멘트協 "국내 공급 위해 수출 미룰 것...'웃돈' 요구한 적 없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4.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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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 리스크 감수하며 내수로 우선 공급"
"관계 부처 협력…수급 불균형 해소 노력"



시멘트 업계가 최근 건설 현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시멘트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해외 수요처와 이미 계약한 수출을 연기해 계약 미이행에 따른 배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내수로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1~2분기 수출 물량은 약 25만 톤이다.



시멘트협회는 "동절기에 예정된 정기대보수 중 정비가 시급한 설비만 우선 시행해 이달 중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가동이 가능한 설비는 정기대보수를 하반기로 연기한 만큼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레미콘업체에서 시멘트업계로부터 '웃돈' 구매를 제안받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최근 시멘트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레미콘업체가 새로운 시멘트업체와 추가 물량 공급을 위한 신규 거래를 요청하는 과정에 기존 거래처보다 불리한 조건(할인율 축소 등)으로 공급받는 것을 자발적으로 제안한 후 외부에는 '웃돈' 요구받았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멘트업계는 봄철 수급 불안에 따른 건설 현장 가동 차질의 조기 해소를 위한 제품의 적기 생산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수급 상황 점검, 시장 안정화 대책 추가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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