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에 지방도 거든다…축제 판 키우고 휴가비 지원
내수 활성화에 지방도 거든다…축제 판 키우고 휴가비 지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4.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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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중앙지방정책協 개최…17개 시도별 계획 마련
지역축제 인파밀집사고 방지 및 봄철 산불 관리 당부



내수 활성화에 지방자치단체도 거든다.



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제4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자체의 내수 활성화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달 29일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지자체에 공유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했다.



정부는 6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연중 50여회 초대형 이벤트 개최 및 동행축제 확대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공공시설을 지역축제·행사와 연계해 개방을 확대하고 공무원 연가와 유연근무 사용을 활성화해 국내여행도 촉진한다.



지자체도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발맞춘다.



서울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000억원 규모의 안심금리자금을 신설하고 경제약자와 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90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서울과 도 권역별 주요 관광지 12개 코스 셔틀버스인 이지(EG)투어버스를 운영한다. 최대 5만원의 숙박 및 레저관광상품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와 드림콘서트 등 대규모 축제 개최와 관광상품을 연계해 소비 진작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주요 관광시설과 교통을 결합한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를 통해 부산 관광 주력시장인 일본과 중화권 관광객 유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전국체육대회 등 대형 이벤트와 함께 도 내 관광객 숙박비 등 휴가비를 지원한다. 가고싶은 섬 기차여행상품 운영 등 지역축제 규모를 키우고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경북도는 '경북세일페스타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대형 온라인채널 10여곳과 도 내 중소기업 6000여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온라인 기획전을 연중 진행한다. 기획전은 매월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최대 30~4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그 외 시·도도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거나 마련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시·도별 내수 활성화 대책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행안부는 또 4~5월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 내 인파 사고와 건조한 날씨 속 산불 관리에 만전 기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중앙과 지방이 협력을 강화해 내수 활성화의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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