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역대학 선도적 지원체계 구축”
충북도 “지역대학 선도적 지원체계 구축”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3.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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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대학 총장, 라이즈 시범지역 선정 기자회견
로컬 취·창업 - 직업 평생교육 앵커대학 등 특화 추진키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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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도와 지역 대학이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와 도내 대학 총장 등은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라이즈 사업이 지방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체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충북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도입한 라이즈(RISE)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충북 등 7개 시·도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시·도에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교육부 예산이 지원될 전망이다.

지자체의 대학 지원 권한을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RISE의 핵심이다.

김 지사는 “교육부가 틀어쥐고 있던 예산과 연구비 지원 등 권한을 지방정부로 내려보내는 것은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가지 진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라이즈 선정은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충북의 지역산업과 대학교육을 실질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학을 지원하고 동반성장 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와 대학들은 라이즈를 통해 로컬 취·창업 우수 대학, 직업 평생교육 앵커대학, 연구역량 강화 선도대학, K-컬쳐 혁신대학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주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충북은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도내 17개 대학의 지역 내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자의 22.8%에 그치고 있다.

지역정착형 로컬 취·창업 우수 대학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취·창업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7월까지 분산해 있는 대학 관련 업무를 통합해 과학인재국 산하에 라이즈 사업단을 꾸리고 충북연구원에 충북 라이즈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역 대학과 산업체, 혁신기관 등과 5개년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도 관계자는 “라이즈 시범사업 선정에 따른 가점으로 도내 대학들은 글로컬대학 육성사업 등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시범사업 기간 다른 시도보다 한발 앞서는 선도적인 대학지원체계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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