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하수 이용시설은 `빨간불'
충북 지하수 이용시설은 `빨간불'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2.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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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硏, 335곳 수질 분석
30%서 라돈 등 기준치 ↑

충북지역 상수도 사용 지하수 30%에서 방사성물질인 라돈과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마을상수도, 먹는물공동시설, 민방위비상급수시설 등 총 335곳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기준치를 가장 많이 초과한 항목은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으로 모두 61곳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우라늄 역시 18곳에서 기준을 초과했다.

이어 질산성질소 9곳, 불소 6곳, 기타 8곳 등으로 총 102곳이 해당 항목 기준을 넘어섰다.

충북지역은 화강암과 화강암편마류가 3분의 2 정도 분포된 지질 특성상 라돈,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라돈은 폐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끓이거나 3일 이상이 지나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시·군과 결과를 공유해 부적합 안내문 부착과 저감시설 설치를 권고했고 계속해서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용도전환과 폐쇄조치를 요구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방사성물질은 저감시설 설치와 역삼투압 방법을 통한 정수처리가 필요하고 나머지 항목들도 용도에 맞는 정수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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