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여야 원내대표 `맞짱 연설'
충남도의회 여야 원내대표 `맞짱 연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2.21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힘 김응규 “미래세대 위한 의정활동 다짐”
민주 조철기 “민선8기 소통 없는 도정 운영”

충남도의회 사상 최초로 본회의에서 여·야 각 정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의 연설이 진행됐다.

연설 내용에서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 대표 간에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21일 열린 제34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응규 국민의힘 원내대표(아산2)와 조철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아산4)가 충남도의회 사상 첫 원내대표 연설을 가졌다.

두 원내대표 모두 아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맞짱 연설로 이채를 띄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 김 대표는 민선8기 도정에 대한 엄호와 수비를, 야당격인 더불어민주당 조 대표는 무차별 공격에 나서 대조를 이뤘다.

김 대표는 “충남의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부터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발표된 충남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와 관련 “방만 운영과 논공행상 논란으로 문제되던 공공기관 중에서 업무의 중복을 방지하고 도민의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하고자 추진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주장한 것과는 달리 정책결정 기능은 집중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서비스는 지금과 같이 현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산지역 공공기관 통폐합을 반대하면서 천막농성을 벌인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도민을 농락하는 거짓 선동으로 호도하며 사실을 왜곡 선동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 대표는 “충남도는 자화자찬 아닌 도민 중심 도정 펼쳐야 한다”며 민선8기 소통 없는 도정 운영을 질타했다.

조 대표는 “김태흠 지사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역대 최고인 국비 9조원 시대 개막 등 민선8기 7개월 간의 성과를 나열했지만, 이와 같은 자화자찬은 도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 공허한 울림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