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주, 한국화단의 거장을 만나다
갤러리청주, 한국화단의 거장을 만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2.07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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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展 새달까지
김기창·이대원·이숙자 등
32인 현대회화 작품 선봬
이숙자 作 황맥.
이숙자 作 황맥.
김기창 作 청록산수-개울가풍경.
김기창 作 청록산수-개울가풍경.
이대원 作 농원.
이대원 作 농원.
이한우 作 아름다운 우리강산.
이한우 作 아름다운 우리강산.

한국 화단의 거장 작품전이 갤러리 청주에서 열린다.

갤러리 청주는 `오래된 미래'란 이름으로 김기창, 이대원, 이숙자, 권옥연 등 거장들의 역작을 3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도 담겼다. 한국현대미술의 초석을 다진 거장 32인의 작품은 오래된 미래라는 제목처럼 `전통과 파괴,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그림에 담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보게 될 김기창 화백의 `청록산수-개울가의 풍경'은 뜨거운 여름의 한 장면이면서도 싱그러운 산천으로 생동감을 준다. 이대원 작가의 `농원'은 강렬한 색채로 표현된 가을 풍경으로 결실을 보기 위한 들녘의 치열함도 느껴진다. 보리작가 이숙자 화백의 `황맥'은 보리가 수놓은 황금들판이 실경처럼 다가오고, 이한우 작가의 `아름다운 우리강산'은 독특한 화풍 속에 담긴 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한국미술계의 1~2세대 작가들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고난의 시기를 온몸으로 이겨내고 산업화 시대를 거치는 동안 불꽃 같은 예술혼으로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작가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통해 오래된 미래를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 청주는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의미를 가진 `오래된 미래' 전은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회화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며 “30여점의 전시 작품은 갤러리청주 소장품으로, 그림 한 점 한 점이 대가들의 땀과 예술혼이 담겨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전시 참여 작가는 강지주, 공영석, 곽덕준, 곽석손, 권옥연, 김기창, 김영철, 김인화, 김춘옥, 김한, 민경갑, 박노수, 박돈, 박병준, 박생광, 박영대, 박철교, 송수남, 송용, 신범승, 양태석, 오세영, 이대원, 이두식, 이수억, 이숙자, 이한우, 장두건, 장부남, 천경자, 하반영, 하철경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32인이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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