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도 '와르르' 관계당국 '강 건너 불구경'
집중호우로 인도 '와르르' 관계당국 '강 건너 불구경'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09.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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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신월동 세명타운 앞 제방·도로 붕괴
주민들의 통행수단인 인도가 지난달 집중호우로 붕괴돼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관계당국의 미온적인 대처로 이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학생들의 휴식처인 각종 상가들이 밀집돼 있어 안전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신월동 세명타운 입구에 위치한 제방 및 도로가 지난 7월 말 집중호우로 붕괴돼 수십년 된 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하천에 나뒹굴고 있다.

또한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펜스가 지반이 무너져 공중에 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제방은 높이가 5 쯤 되는 경사로, 이곳을 지나는 통행자가 자칫 미끄러져 추락위험에 노출돼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듯 안전조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질 않아 이 지역주민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불구경하듯 안일한 대처로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인근에서 7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오모씨(54)는 "지난달 말일 동사무소를 찾아 임시 안전조치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관계당국의 늑장대처"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도에서 수해복구비가 내려 오질 않아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장을 답사해 임시방편으로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띠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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