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배터리산업 지난해 `호황'
충북 배터리산업 지난해 `호황'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1.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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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영업익 1조 돌파 -에코프로그룹 수출액 역대 최고

충북 배터리산업이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등 호황을 누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에코프로그룹은 역대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5375억원, 영업이익 23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25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정도로 기록됐다. 2021년 실적 대비 매출은 43% 이상, 영업이익은 58%가량 늘어난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출 목표를 기존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올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얼티엄셀즈) 1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GM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혼다 등과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폭스바겐·르노닛산·포드·BMW 등 완성차 업계 상위 10개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70조원으로 2021년 말보다 100조원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북미지역 비중이 70%에 달한다.

에코프로그룹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6억불을 돌파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주력 가족사이자 하이니켈 양극 소재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수출의탑 `10억불 탑'을 수상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은 `5억불 탑', 국내 최초 리튬화합물 제조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1억불 탑'을 수상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7년 `1억불 탑' 수상 이후 5년 만에 10배 성장했다. 이는 2016년 물적분할 당시 에코프로비엠을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동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로 무역수지 적자, 수출 감소 등의 다양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16억불 돌파라는 창사 이래 최대 수출액을 달성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021년부터 매년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출 중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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