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실종 조은누리양 구한 군견 `달관이' 은퇴
3년 전 실종 조은누리양 구한 군견 `달관이' 은퇴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2.12.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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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청주시에서 실종됐던 조은누리양(당시 14세)의 생명을 구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안겼던 군견 `달관이'가 정찰견으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

육군32보병사단은 8일 세종에 위치한 사단 기동대대에서 은퇴를 앞둔 군견 달관이를 위해 은퇴식을 진행.

달관이는 2012년생 셰퍼드로 2013년 육군군견훈련소에서 20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그해 11월 32사단 기동대대에 배치.

달관이는 2019년 조은누리양 수색작전에 투입돼 혁혁한 공을 세우며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

달관이는 그해 7월 23일 청주의 한 야산에서 가족과 등산하던 중 실종된 조양이 실종에 투입.

30도를 넘는 무더위에 폭우까지 쏟아지는 상황에서 경찰과 소방, 군 등 연인원 5700여명이 수색에 투입됐지만 조양을 찾지 못해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던 실종 열흘째인 8월 2일 풀더미를 헤집고 다니던 달관이는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을 때 취하는 `보고 동작'을 했고, 군은 그 위치에서 3m가량 떨어진 바위 구석에서 조양을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

베테랑 군견 달관이의 올해 나이는 10세로 사람으로 환산하면 약 70대의 고령.

부대는 체력적인 문제로 더 이상의 임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달관이가 편안하게 일생을 보낼 수 있도록 은퇴를 결정.

/공주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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