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추구 '급급' 농민 생존권 '뒷전'
이익 추구 '급급' 농민 생존권 '뒷전'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9.06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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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 촉구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5일 청주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이윤을 얻고자 국민을 공포로 내몰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한우협회, 한농연 충북도연합회, 전여농 충북연합, 전농 충북도연맹, 충북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감시단, 가톡릭 농민회 회원 등 30여명은 이날 "겉으로는 농촌을 위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농민들을 죽이고 있다"며 "농협중앙회 자회사 농협무역이 수입하고 있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이어 "농협이 100% 출자한 농협무역이 지난 7월 미국 타이슨사의 쇠고기를 369톤 수입하고 검역을 받을 예정이며, 미국산 소갈비의 수입이 허용되면 이 역시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충북 농민과 도민들은 전 국민의 건강권과 농민의 생존권이 경각에 달린 국면에 사실상 한·미 FTA를 기정사실화 시키는 조치"라고 분노했다.

이들은 또 "충북 농민들과 도민들은 한·미FTA로 인한 농업의 몰락을 막기위해 싸우고 있는데, 농협중앙회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혜영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총무부장은 "지금 당장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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