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이태원 사고 위로…사상자 지원 사의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3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통화를 갖고 금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 도발을 규탄했다.



양 차관은 "북한이 전날 다종의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전례 없는 규모로 발사한 데 이어, 오늘 장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양측은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특히 우리 국가 애도 기간에 이러한 고강도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서,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 차관은 한미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이태원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달했고, 우리 정부가 미국 측 사상자를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미국 측의 위로 메시지가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사고 수습 및 피해자 지원 등에 있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