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염원? 지사의 미련?
도민의 염원? 지사의 미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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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강원지사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 반발도 거세
강원도 평창이 2번의 실패를 딛고 또 다시 동계올림픽 개최의지를 천명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사진)는 3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을 비롯해 국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오는 2018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도 차원에서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원도 평창은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에 이어 3번째 동계올림픽 개최에 도전한다. 평창은 지난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결선투표 끝에 밀린 데 이어 지난 7월 과테말라에서도 러시아 소치에 결선 끝에 패한 바 있다.

강원도는 국민들의 재도전 의사와 오는 2018년의 높은 유치 가능성,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위상 등을 고려해 동계올림픽 유치 3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강원도민일보(도민 71.3%)와 SBS(전국민 87.7%, 도민 77.3%)의 여론 조사 결과와 함께 동계종목 6개 중앙경기단체장과 도내 동계종목경기연맹 체육가족 등의 지지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함께 오는 2018올림픽에는 국제 체육계 역학구도상 평창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일부 도시가 유치 추진 중인 미국은 오는 2016년 시카고 하계올림픽에 주력하고 있고 아시아지역의 중국도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간격이 짧다는 의견이다. 유럽지역도 오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가 열리고 2010년 밴쿠버 대회를 감안하면 차기 대회는 아시아지역이 유리하다는 것. 강원도는 또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인프라가 기왕에 갖춰진 부분이 크고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결정임을 역설했다.

하지만 2번의 실패 과정에서 막대한 유치 자금을 쏟아부은 데 이어 또다시 적지않은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낭비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유치보다 동계올림픽 성적 향상을 위한 경기력 지원이 먼저라는 지적과 함께 위도가 낮아 겨울철 기온이 높다는 지형적 한계 면에서 또다시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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