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석방 손해보다 이득"
"인질석방 손해보다 이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8 2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민순 외통상부 장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
카타르를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탈레반은 인질들을 즉각 석방함으로써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국왕 예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알자지라 방송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특히 "피랍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아프간 사람들에게 봉사하러 간 사람들(social workers)"이라며 "이슬람 지도자들도 인질 억류는 이슬람 가르침에 배치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그러나 몸값 관련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하며,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한국 협상팀과 탈레반, 아프간 정부간의 접촉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과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이어 카타르 국왕과의 협의에 대해 "양자 관계와 국제 정세에 관해 협의했다"면서 "아프간 인질 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송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서 하마드 국왕을 예방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지난 3월 노 대통령의 공식방문 후속 조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이번 아프간 사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송 장관은 또 카타르 정부에 대한 투자 확대와 우리 기업의 카타르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조선, IT, 보건, 교육, 투자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카타르측 역시 양국간 직항노선 확대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양측은 올해 중 항공회담을 개최해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