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 26일 폐막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위원장 박재억)가 26일 맨손 민물고기 잡기를 마지막으로 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벌이는 고추 진기록 대회를 비롯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어울리며 농심을 보듬고 괴산문화원이 마련한 각종 전시회가 문화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졌다
당초 우려했던 괴산문화제와 청결고추축제 통합 개최에 따른 의견들이 분분했으나 대체적으로 원만하게 진행되며 전래풍습을 재현하고 향수를 달래는 축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 전형적인 농촌군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축제로 탈바꿈하려는 장면들도 곳곳에서 보였고 농축산업의 면모를 재정비하는 계기를 제공해 농업인들의 단결을 유도한 부분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축제 이틑날인 지난 24일 동진천에서 열린 제 1회 염소싸움대회는 준비 미흡 등 옥의 티도 드러났으나 농촌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대회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유발하기에 매우 적합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 24일과 26일 국내 최대 크기의 가마솥에 삶은 괴산대학찰옥수수 나누어주기 행사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등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25일 열린 하프마라톤대회도 청정지역인 괴산의 명소로 이어지는 코스를 달리는 마라톤 매니아들에게 괴산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번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향토음식경연대회는 지역의 특산물인 올갱이(다슬기)와 민물고기 등을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멋과 맛이 담긴 전통과 특색이 담긴 음식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평균 점수를 받았다 또 이번 축제에 도입한 올갱이 줍기대회도 전국에서 대거 몰린 관광객(약 5000명 추정)들로 인해 축제의 흥을 돋우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홍보부스에서는 괴산군의 식품제조와 가공업소의 생산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키 위한 다양한 전시회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축제를 기존 각각 열리던 괴산문화제와 통합해 개최한 점은 지역주민들 사이에 다소 불협화음을 유발하는 등 청결고추축제 의미와는 상반된다는 의견들이 부각돼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에 따른 부분들은 괴산군이 내년 축제를 원만하게 추지키 위해 보다 철저하게 대비책을 강구하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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