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상임위 재배정 갈등 일단락
충북도의회 상임위 재배정 갈등 일단락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7.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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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영호 의장 일정 보이콧 철회·의정활동 참여
변종호 원내대표 “도민·지역발전 위해 일하는 것 우선”
교육위 요구 박진희 의원 건설환경소방위서 활동키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을 놓고 불거진 충북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 재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황영호 의장이 주재하는 본회의 등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하고 모든 의정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 변종오 원내대표와 이의영 의원은 21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 논의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그동안 도의원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며 “의정활동에 참여하면서 충북 발전과 도민을 위해 일하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위 배정을 요구했던 박진희 의원은 현재 소속된 건설환경소방위에서 활동한다”며 “사보임을 통한 상임위 재배정이 어렵기 때문이며 기회가 되면 (박 의원을) 먼저 고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의원 7명은 지난 20일 황영호 도의장을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변 대표는 “황 의장이 후반기에는 상임위 배정 시 의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배정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도의회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4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불참했던 민주당 도의원들은 22일 2차 본회의에 참석한다.

이로써 원 구성에 따른 도의회 내부 갈등이 10일 만에 봉합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예고한 대로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일방적인 원 구성 안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후 일체 협의 없이 원안대로 단독 처리했다”며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교육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박진희 의원을 교육위원회에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모든 것을 양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협의에 의한 상임위 재배정과 황 의장의 책임 있는 사과가 있기 전까지 본회의 등 일부 단체 활동을 무기한 전면 중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구와 상임위원회 활동은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재배정은 불가하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제12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은 지난 4일 마무리됐다. 도의회는 국민의힘 28명, 더불어민주당 7명으로 구성됐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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