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PCB·전지 업체 등 45% 정상 가동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에 들어가 다음달 첫째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의 2022년 입주업체 하계 휴가계획 분석자료에 따르면 조사업체 92개사 중 72개사(78.3%)가 하계휴가 실시를 확정했다. 나머지 20개사(21.7%)는 휴가계획을 결정하지 못했다.
휴가를 실시하는 72개사 중 34개사(47.2%)는 집단휴가, 38개사(52.8%)는 개별휴가를 실시한다.
집단휴가 실시업체의 평균 휴가기간은 6.6일이다. 집단휴가 실시 34개사 중 15개사(44.1%)는 5일 휴가를 실시한다. 이어 7일 이상 12개사(35.3%), 6일 4개사(11.8%), 4일 3개사(8.8%) 순이었다. 대부분 주말을 포함해 다음달 4일~9일 사이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휴가 실시업체의 평균 휴가기간은 4.7일이었다. 38개사 중 별도 휴가실시기간을 두지 않고 근로자 개인별로 자유롭게 휴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13개사(34.2%)로 가장 많았다.
휴가 실시기업 대부분이 지난 18일부터 8월 15일 사이에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가실시 업체 72개사 중 32개사(44.4%)가 8월 1일~8월 7일 사이에 휴가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휴가 실시 업체 중 29개사는 별도 휴가 집중기간 없이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가 집중기간인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산업단지가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상여금이나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29개사(40.3%)였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11개사(37.9%),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없었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18개사(62.1%)로 조사됐다. 상여금 및 휴가비 지급 업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증가했다.
이밖에 34개사(34.7%)는 휴가기간 중 생산라인을 미가동한다. 정상가동하는 업체는 33개사(45.8%), 부분가동하는 업체는 5개사(6.9%)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근로자가 종사하는 업종인 반도체, PCB, 전지 생산업체는 대부분 정상 또는 부분 가동할 예정이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