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온 민관기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3시쯤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세종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뒤 다음 날부터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직협은 경찰의 중립성이 훼손된다며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추진 철회하고, 국가경찰위원회의 권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지휘부는 지난 9일부터 각 시도청을 찾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현장 경찰들은 행안부 통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다음주쯤 직협 지역 대표단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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